해동 용궁사
📌주소: 부산광역시 기장군 용궁길 86
사찰 소개
해동 용궁사는 부산 기장군 해안 절벽 위에 자리한 독특한 입지의 사찰로, ‘바다를 품은 사찰’이라는 별칭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고려시대 공민왕 10년(1368년), 나옹화상에 의해 창건되었으며, 바다의 용왕과 부처님의 가호를 동시에 기원하는 장소로 세워졌습니다. 해를 향해 세운 절이라는 의미에서 ‘해동’이라는 이름이 붙었고, 이후 임진왜란과 일제강점기 등 시대의 굴곡을 거쳐 1970년대 재건되어 오늘날의 형태로 복원되었습니다. 현재는 조계종 소속이 아닌 독립사찰로 운영되며, 관광과 신행이 공존하는 명소입니다.
대표 문화재
해동 용궁사는 전통 문화재보다는 독특한 건축 구성과 조형물로 주목받습니다. 해안 절벽 위에 세워진 해수관음대불은 이 사찰의 상징이며, 입구의 ‘소원 성취 기도문’과 돌계단 양옆의 십이지신상, 용의 형상을 새긴 각종 석상들은 불교 신앙과 민간 신앙이 어우러진 독특한 풍경을 만들어냅니다. 특히 바닷가에 가까운 곳에 대웅전이 위치해 있어, 파도 소리와 함께 불공을 드릴 수 있는 사찰로 전통적인 산중 사찰과는 전혀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사찰의 추천 포인트
해동 용궁사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절경의 사찰’로 자주 손꼽힙니다. 수평선 위로 해가 떠오르는 장면과 함께 바닷소리를 들으며 명상을 할 수 있는 이색적인 공간입니다. 매년 정월 초하루, 부처님오신날, 연말연시에는 소원을 비는 인파로 붐비며, 그 외 시기에는 해안 산책로와 함께 여유롭게 사찰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해수관음상 앞에서 기도하거나, 바위 사이에 앉아 호흡을 정리하는 경험은 단지 관광 그 이상의 울림을 전해줍니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들의 방문이 많아, 다국어 안내와 문화 체험 요소도 잘 정비되어 있는 편입니다.
해동 용궁사는 관광 사찰의 성격이 강하여 상시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은 운영되지 않지만, 특정 시기 또는 신청자 중심의 체험형 일정이 간헐적으로 열리기도 합니다.
- 체험형 템플 (비정기 운영): 염주 만들기, 관음기도 체험, 해안 걷기 명상
- 해맞이 명상 프로그램: 동짓날, 새해 일출 기도 중심
- 외국인 체험: 영어 안내 가능, 포토존 중심 자유형 템플스테이
연간 방문자 수 (2024년 기준)
- 전체: 약 2,300,000명
- 내국인: 약 1,800,000명
- 외국인: 약 500,000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