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정사
📌주소: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오대산로 374-8
사찰 소개
월정사는 643년, 신라 선덕여왕 때 자장율사가 창건한 사찰입니다. 당시 자장율사는 당나라에서 불경과 사리, 가사 등을 들여와 월정사를 중심으로 선종 사상을 널리 퍼뜨렸습니다. 이후 고려와 조선을 거치며 수차례 중창되었고, 지금은 조계종 제4교구 본사로 오대산의 대표적인 수행도량이자 관광 명소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오대산 전체를 하나의 신앙 공간으로 여기던 전통이 지금까지도 이어지며, 월정사는 불교의 중심지로서 깊은 역사와 정신을 품고 있습니다.
대표 문화재
가장 유명한 문화재는 국보 제48호 팔각구층석탑입니다. 석탑은 9세기 통일신라 양식을 보여주는 정교한 조형물로, 현재도 대웅전 앞마당에 위엄 있게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보물 제139호인 석조보살좌상, 오대산 사고에서 출토된 불경판본, 오대산사고 문서 등 문화재가 다양하게 보존되어 있습니다. 사찰 자체의 전각들도 아름답게 배치되어 있어 걷는 길 자체가 하나의 문화 여행처럼 느껴집니다.
사찰 사계절 풍경
월정사는 오대산 깊은 숲 속, 전나무숲길로 들어가는 길부터 시작됩니다. 수령 80~100년이 넘는 전나무들이 약 1km 넘게 이어지며, 걷는 동안 깊고 편안한 자연의 숨결을 느낄 수 있습니다. 봄에는 연둣빛 신록이 가득하고, 여름엔 청량한 계곡물과 숲의 녹음이 시원함을 줍니다. 가을은 단풍과 낙엽이 조용한 울림을 만들며, 겨울은 백설이 덮인 사찰 전경이 정적을 더합니다. 사찰 내부는 산책로가 잘 정비돼 있어 계절마다 새로운 감상을 전하며, 명상이나 걷기에도 적합한 자연환경입니다.
템플스테이 프로그램
월정사는 국내에서도 손꼽히는 템플스테이 운영 사찰 중 하나입니다. 자연, 명상, 불교문화 체험을 조화롭게 구성해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하기 쉽습니다. 특히 숲길 명상과 다도 시간은 참가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며, 계절별로 분위기가 달라 반복 참여자도 많습니다.
- 휴식형: 사찰 일정에 자유롭게 참여하며 전나무숲길 산책, 독서, 공양 중심
- 체험형: 예불, 108배, 염주 만들기, 사찰 예절 배우기, 다도
- 명상형: 걷기 명상, 숲 명상, 호흡 명상 중심 프로그램
- 외국인 전용: 영어 안내, 불교문화 체험 포함된 코스 운영 (사전 예약 필수)
연간 방문자 수 (2024년 기준)
- 전 체: 약 330,000명
- 내국인: 약 270,000명
- 외국인: 약 60,000명
사찰 추천 포인트
월정사는 단지 사찰만을 보기 위한 곳이 아닙니다. 전나무 숲과 함께하는 고요한 산책, 사찰의 역사와 불교문화가 어우러진 공간으로 도심과 멀어진 진짜 ‘쉼’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명상, 사진, 걷기, 불교 체험 등 방문 목적에 맞춰 다양한 방식으로 즐길 수 있어 사찰에 익숙하지 않은 이들에게도 친절한 공간입니다. 누구에게나 열려 있으면서도 정신적 깊이를 놓치지 않는 사찰, 그 점이 월정사의 가장 큰 매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