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을 하는 의미
절은 단순한 인사나 형식이 아닙니다. 불교에서 절은 존경, 감사, 참회, 다짐을 담은 행위입니다.
절은 몸을 굽히는 것이지만, 결국은 마음을 바르게 세우는 수행입니다.
- 머리를 숙이는 행위는 나를 낮추고 마음을 비우겠다는 뜻이고,
- 이마를 땅에 대는 자세는 오만을 내려놓고 수행에 임하겠다는 태도입니다.
- 불상 앞에서 절을 드릴 땐 부처님의 자비와 지혜를 내 안에 새기겠다는 의미도 담고 있습니다.
절은 나를 다스리는 수행이자, 세상과의 관계에서 겸손을 배우는 불교의 핵심 실천 중 하나입니다.
절하는 방법
사찰의 전각별 절의 횟수와 방식
- 대웅전 앞: 보통 3배
- 탑 앞, 산신각, 삼성각 등: 1배 또는 3배
- 스님께 인사: 가볍게 합장 + 1배
상황에 따른 절의 종류
- 1배: 간단한 인사 또는 예경
- 3배: 불전에 예를 올릴 때
- 108배: 참회, 수행, 기도 목적
절하는 순서
1. 합장
- 두 손바닥을 맞대어 가슴 앞에 모읍니다.
- 고개는 약간 숙이며, 조용히 마음을 가다듬습니다.
2. 무릎 꿇기
- 무릎을 꿇고 앉아, 두 손은 바닥을 짚을 준비를 합니다.
3. 이마 대기
- 상체를 숙이며, 이마가 바닥에 닿도록 합니다.
- 두 손바닥은 머리 위로 들었다가 다시 내려놓습니다. (의미: 부처님을 머리 위에 모심)
4. 일어나기
- 손 → 무릎 → 상체 순으로 천천히 일어납니다.
- 이를 3회 반복하면 “3배 절”이 됩니다.
부처님, 보살님 이름과 역할
불교에는 다양한 부처님과 보살님이 있으며,
전각마다 어떤 부처님이나 보살님을 모셨는지를 이해하고 절을 드리면, 그 의미도 더욱 깊어집니다.
- 석가모니불: 불교의 창시자이자 수행과 가르침의 중심입니다.
- 아미타불: 극락으로 인도하는 부처님으로, 극락왕생 기도 시 모십니다.
- 약사여래불: 병을 고치고 건강을 지켜주는 부처님입니다.
- 관세음보살: 아픈 마음을 보듬고 소원을 들어주는 자비의 보살입니다.
- 지장보살: 망자의 극락왕생을 돕는 보살로, 천도재에서 자주 모십니다.
- 문수보살: 지혜를 상징하며, 바른 판단과 깨달음을 이끌어줍니다.
- 보현보살: 실천을 상징하며, 배운 것을 행동으로 옮기게 돕습니다.